안녕하세요.☔
어제부터 연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입니다. 이 비가 나를 잠식시킬 것 같은 기분을 빌려 우리의 마음에 대해 얘기해볼까 봐요. 정신의학과 전문의로서의 내용이 아닌 제 개인적인 소견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밥이 귀한 시절, 단칸방에 옹기종기 모여 고봉밥 한 그릇에 행복을 느꼈던 시절이 분명 있었습니다. 밥을 후딱 먹고 놀이터로 뛰어 나가 친구들과 미친 듯이 재미있게 놀던 시절도 분명 있었죠.
지금의 우리는 왜 그때처럼 즐겁지 않을까요. 식재료, 요리, 장난감, 전자기기들이 넘쳐나는데 우린 그다지 즐겁지 않습니다.
나는 왜 저 사람의 화려한 밥상과 나의 초라한 밥상을 비교하고, 저 사람이 쉽게 가진 소모품을 난 힘들게 얻어 내고, 저 사람의 여유 넘치는 웃음에 난 애써 웃음을 자아내야 하는지를요.
이러한 경쟁 구조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 성공 비결, 법칙, 기술 등 자기 계발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마음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모든 걸 다 떠나서 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알아야 합니다. 바로 자아존중감(자존감)이죠. 타인이 나를 평가하는 것과 무관하게 나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하는지에 따라 태도와 행동이 달라집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
이 외에도 여러 특징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정도로만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5년 전부터 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떤 계기가 있었다기보다 제 경우는 경쟁 사회에서 뒤처진 것에 대한 우울감, 박탈감이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 현재에 대한 불만족, 미래에 대한 불안함. 이처럼 모든 게 다 걱정 투성이입니다.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오는 우울, 박탈, 무기력 등과 같은 심리적인 혹은 정신적인 증상은 다들 겪어보셨을 거예요. 이런 증상을 극복하고자 많은 노력도 해보셨을 거고요.
노오오오력을 해보았는데도 극복이 되지 않는 우리들. 그 노력조차 엄두가 나지 않는 우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나의 힘듦에 귀 기울여보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그래서 내가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불안하고 막막한지를요. 메모를 해도 좋습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감정은 접어두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앉아 있는 책상, 내가 있는 방을 한 번 보세요. 얼마나 어지럽혀져 있는지 보일 겁니다. 이런 사소한 것부터 해보는 거죠. 그리고 타인의 영역으로 가득했던 머릿속을 나의 영역으로 점점 넓혀가는 겁니다.
각자의 사정에 의해 자존감이 낮아진 우리들을 위해 노력해 보면 좋은 것들
이런 사소한 것부터 해본다면 다음 단계는 크게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겠지만 실생활에서의 작은 변화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한 우리들이(울컥) 자존감까지 낮아졌다면 앞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게 코웃음이 나올 정도로 사소한 걸지라도 바로 실천해 봐요. 오늘보다 나은 우리들의 내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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