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전 동화로 알려져 있는 '피노키오'를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감성으로 잘 녹여낸 넷플릭스 영화 소개해드립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동화 속 이야기로 꾸며진 것이 아니라 전쟁에 대한 잔혹함, 유한한 삶 등의 메시지도 함께 주기 때문에 가슴 뭉클한 감동이 두 배✌️
개봉일 : 2022년 11월 13일
장르 : 스톱모션 뮤지컬 애니메이션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마크 구스타프슨
주연 :
🌲 프롤로그 🌲
1916년 이탈리아.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아들 카를로와 함께 성당의 목상을 제작하던 중 제1차 세계대전에서 임무 중이던 폭격기로 인해 아들 카를로가 사망하게 되고 제페토는 아들이 남긴 솔방울을 묻은 뒤 술독에 빠지며 지내게 된다.
세월이 흘러 솔방울은 소나무가 되었고 술에 취한 제페토는 소나무를 베어 피노키오를 만들게 된다. 그날 밤, 제페토는 술에 뻗어 잠들고 푸른 요정이 나타나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다. 푸른 요정은 소나무 안에서 살고 있었던 귀뚜라미 세바스티안에게 피노키오를 올바른 길로 이끌면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한다.
피노키오
아빠 제페토가 고주망태인 상태로 피노키오를 만들게 되는데, 상상했던 인간에 가까운 피노키오의 모습은 없고 기괴하고 볼품없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귀도 한 짝;) 피노키오를 만들 때의 장면이 다소 공포스러우며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을 보는 것만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솔직히 충격받았는데, 오히려 이 모습이 더 와닿고 금방 적응이 될 정도로 사랑스러운 캐릭터였습니다.😊
세바스티안 J. 크리켓
귀뚜라미 역으로 '이완 맥그리거'가 성우로 참여했으며 극 중 스토리텔러로 나옵니다. 대사, 노래 모두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 아들 카를로가 남긴 솔방울이 자란 소나무에 터를 잡는 장면인데, 이 부분이 피노키오의 심장이 되죠.
유한하기에 가치 있는 우리
피노키오가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 마지막에는 아빠 제페토를 살리기 위해 푸른 요정에게 부탁하여 룰을 깨고 영생을 포기합니다. 이번 피노키오 작품에서는 영생을 누리는 것이 아닌 인간의 시간과 같은 삶을 피노키오에게 즉 우리에게 마지막 삶을 알차게 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도 제페토, 세바스티안, 스파자투라(원숭이)가 순차적으로 생을 마감하며 피노키오가 홀로 서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그 아이는 세상으로 나아갔고, 내가 알기로 세상도 그 아이를 받아들였다.
그 아이도 결국은 죽을까? 아마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 아이인 거겠지.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고 우린 그렇게 떠난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는 스톱모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스톱모션 : 우연한 카메라 오작동에 의해 발견된 스톱모션은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물리적으로 피사체의 동작을 변화시킴으로써 마치 그 대상의 최종적인 이미지가 다른 대상으로 갑자기 변화하거나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내는 시각 효과.
아래의 비하인드 컷을 보시면 스톱모션 제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OST도 너무너무 좋으니 꼭 들어보시고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조금 충격적인 장면들이 있으니 성인들에게 추천드려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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